HOME > 참여마당 > 참여게시판
 
 
 
제목  인생무상 [병산 이관명 선생]
날짜 2010-07-24 14:53:52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933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백강 이경여 선생의 손자되는, 병산(屛山) 이관명 선생은 파주에 연고가 있으며, 묘소도 탄현 축현리에 있다. 

아래의 시는 병산 선생이 어릴 때 부모님 손을 잡고 찾아간 파주 보광사에서는 마냥 즐겁기만 했는데, 나이 들어 찾아간 보광사 부처님 앞에서는 인생무상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인생이란 무지개빛으로 시작되지만 결국은 진흙탕이다. 금과 모래(金, 沙)가 버무려진 천길 수렁이다. 금은 모래로 뒤범벅이 되고 모래는 금빛으로 덧칠되어 중생을 헷갈리게 한다. 그 진흙탕 속에서 사람들은 무엇이 옳은가, 어느 길로 갈 것인가 방황하게 된다. 돌아보면 인생이란 뜬구름 같은 것. 지나놓고 보면 다만 허무만이 남는다고 했다.

명문대가에서 태어나 대대로 높은 관직에 나가 나라에 봉직하였던 이관명이 이처럼 인생의 무상함을 시로 읊은 것은, 아마도 숙종 때 좌의정이었던 동생 이건명이 신임사화(辛壬士禍)에 연루되어 전라도 사도(蛇島)에 귀양 가 극형을 당해 죽은 후의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병산 선생의 조부이신 백강 선생은 조정에서 "하늘을 섬기는 도리"가 임금과 사람들이 나아갈 길임을 자주 말하였고, 그의 4촌 형이신 소재 이이명 선생은 중국에 사신으로 가시어 그곳의 독일, 포루투갈의 선교사들과 교류하시며, 우리들에게 영생(eternal life)의 비젼을 확실히 제시하는 기독교(천주교)를 접하게 되었고 이를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병산 이관명 선생은 대제학을 겸한 정승으로 성리학에 깊은 식견을 가지신 분이 었습니다. 그런분이 이렇게 우리의 인생에 대해 이렇게 슬픈시를 지으셨음에, 이제 우리 성리학의 후학들은 공부를 깊이하여 뭇사람들에게 내세에 대한 허무와 슬픔이 아닌 희망과 비젼을 제시하여 줄 수 있도록 정진에 정진을 더하기를 소원합니다.

 
번호 작성자 제목 등록일 조회수
62 이주관 이인상선생 탄신3백주년 기념전시회 2010-10-09 2136
61 이주관 마음의 수양 [백강 이경여 선생] 2010-10-07 1826
60 이주관 공직의 기강 [이병문 선생] 2010-09-10 1828
59 이주관 우리역사를 바로 알자 2010-08-27 1997
58 이주관 마음을 다스림 (백강 이경여 선생) 2010-08-24 1866
57 이주관 나태함의 극복 (서하 이민서 선생) 2010-08-21 1717
56 이주관 충효 정신 [한포재 이건명 선생] 2010-08-18 1771
55 이주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우리문화의 발전 2010-08-10 1850
54 이주관 아름다운 사직 [이연상 선생] 2010-07-30 2077
53 이주관 "음악"에 대하여 2010-07-26 2093
52 이주관 인생무상 [병산 이관명 선생] 2010-07-24 1934
51 이주관 풍요로운 정신세계를 위하여 2010-07-14 1887
50 이주관 사람다운 삶을 추구하며 2010-07-01 1752
49 이주관 하늘의 뜻을 어기지 않으니 2010-06-28 1867
48 이주관 계지술사(繼志述事)의 정신 2010-06-11 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