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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우리문화의 발전
날짜 2010-08-10 17:17:28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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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학문, 과학, 문화 등의 발전, 진흥의 기초는 언어에 있음인데, 세종대왕께서 이루신 한글창제는 동서고금에 그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보적인 업적으로, 그 효용성과 유익함은 우리나라 발전에 가장 기초적인 초석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요즈음 대다수의 국민이 활용하는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데에는 세계에서 한글이 가장 편리하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고유의 고전 문헌, 문화 등의 원전들은 아직도 한글로 모두 번역되지 못하고 있다.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국어 이외에도 영어등  외국의 언어를 익혀가야 생존할 수 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므로, 익히기 어려운 한문을 터득하라고 하기는 실로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편으로 . 우리고유의 문화와 정신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외국의 문화와 학문만을 배우는 것은 길게 보아 그 역기능이 너무나 크다는 생각이다.  정체성(Identity)의 상실은 결국 개인에게나 나라에게나 큰 혼란과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다. 또 우리고유의 것들을 바르게 알고 진흥하여가는 것이  사실상 세계화의 지름 길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역사, 문학, 성리학 등 고유문헌, 문화의 원전들을 한글로 잘 번역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건실한 발전에 가장 기초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고종 42년(1905)년 7월 8일 지석영 선생이 한글의 유익함과 널리 가르칠 필요성을 상소하였다.



의학 교장(醫學校長) 지석영(池錫永)이 올린 상소의 대략에,
 
“우리나라의 글로 말하면 아! 우리 세종 대왕(世宗大王)이 나라의 말에 문자가 없는 것을 걱정하여 신기한 상형 절음(象形切音)을 개발하여 백성들에게 준 것입니다. 그 원칙이 간결하고 활용이 무궁하여 무릇 언어로 형용하기 어려운 것과 속뜻이 통하지 않는 것도 이 말에 다 담을 수 있으며 배우기가 매우 쉬워서 설사 아녀자나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며칠만 공을 들이면 다 성취할 수 있습니다. 실로 나라의 보배로운 문자이며 가르치는 기본 수단입니다. 삼가 보건대 임금이 지은 정음(正音) 28자는 초(初), 중(中), 종(終) 3성을 병합하여 글자를 만들고 또 높낮이의 정식(正式)이 있어서 추호도 변경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흘러가면서 교육이 해이되어 참된 이치를 잃은 것이 있고 또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연구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전적으로 거친 민간에 내맡겨 두었는가 하면 어린이를 가르치는 데는 다만 글을 만든 후의 음(音)만을 가지고 혼탁 시켜 놓았기 때문에 읽어가는 과정에 점점 잘못 전해지게 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현재 쓰는 언문(諺文) 14행(行) 154자(字) 중에 중첩음(中疊音)이 36자이고 잃은 음이 또한 36자입니다.
또 정해진 높낮이법을 전혀 잘못 전하였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과 사람의 눈이 서로 뜻이 뒤섞이고 동쪽이라는 동(東) 자와 움직인다는 동(動) 자가 서로 음이 같아져 대체로 말이나 사물 현상을 기록하는 데 막히는 점이 많으므로 신이 늘 한스럽게 여겼습니다. 지금 세계의 각국(各國)은 모두 자기의 문자(文字)를 가지고 자기 나라에 통용하는데 대체로 자기가 주인이라는 뜻이 그 사이에 존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각종 문학들을 모두 자기의 문자로 번역 출판하여 본국의 백성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주(五洲)의 모든 백성들이 누구나 글을 알고 시국(時局)을 통달하며 날이 갈수록 문명에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유독 우리나라만이 통상(通商) 후 몇 십 년이 지났으나 어물어물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해득하기도 어려운 한문에 인이 박혀 쉽게 이해되는 국문을 숭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대, 폐하는 교육을 담당한 신하에게 명하여 우선 서로 마음을 정하여 국문을 정리하는 동시에 편리한 방도를 취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이해하도록 하고 경전(經傳) 안에서 몇 편의 성인들의 가르침을 번역해서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줌으로써 먼저 마음과 뜻을 인정하게 하고, 그 다음 최근 실무상 새로운 학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을 번역하여 민간에 널리 반포한다면 몇 년이 안되어 사람마다 모두 충성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데서 지켜야 할 것들을 알게 되어 점차 부강하게 될 것이며 글을 배우게 하는 단서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 비답하기를,
“진술한 말은 참으로 백성을 교육하는 요점이다. 상소 내용을 학부에 명하여 자세히 의논하여 시행하게 하겠다.”
하였다.
【원본】 50책 46권 1장 B면
【영인본】 3책 387면
【분류】 *어문학-어학(語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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