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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리학과 시대정신(Zeitgeist)
날짜 2010-10-30 11:02:54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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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깊지못한 학문적 식견으로 보아도, 우리의 성리학은 만물의 본질과 본성을 탐구하고 우리들이 나아갈 바를 논하는 매우 심오한 학문입니다.

 

그러나 조선조가 멸망한 뒤에 그 본질과 장점을 잊어버리고 일제시대의 악평의 영향 등으로 나쁘게 보이는 점만 부각하여 이후 오늘날까지 우리 성리학의 계승,발전에 소홀함이 정도를 넘어 지나쳤다고 생각됨니다.

 

 일본인들의 장점은 선조들의 유산이 매우 작은 것이라도 이를  잘 가꾸어 발전시켜 나아가는데 있는데 이는 우리가 본받아야할 점 이라고 생각됨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노벨상을 하나도 수상하지 못하는 이유도 상당부분 이러한 우리국민의 자세에 기인한다고도 생각됨니다.

 

 흔히들 실학을 말하지만 실학은 말 그대로 실용에 위주한 것으로 그 본질에 있어 깊고 확고함이 얕아 이를 만고불변의 진리로 수용하고, 이를 삶의 근간으로 삼는데에는 그 한계가 있음을 많은이들이 쉽게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의 10대 선조이신 소재 이이명 선생의 아드님과 손자님인 일암 이기지 선생과 이영유 선생이 성리학에 터를 두고서도 서구의 실학을 중국에 나와 있는 서양 선교사들과 교유하며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 들여왔으나, 그만 신임사화로 인하여 그 뜻을 널리 펴지 못하시었는데, 이후 거의 일백년이 더 지나서야 다산 정약용 선생으로 대변되는 소위 실학이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저의 개인소견으로는 일암 이기지 선생이나 이영유 선생등에 의하여 실학적 사고가 계속 발전하였더라면, 이는 성리학의 큰 테두리내에서 충분히 소화되고 발전되어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세종대왕께서 보여주신 여러가지 과학적이며 실용적인 업적이 모두 유교의 이상국가 건설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 졌음을 보아도 쉽게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의 우리 성리학의 후학들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으로 이 시대에 맞는 아니 나아가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갈 성리학의 미래를 개척하여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람니다.

 

아래는 이에 참고가 될 수있는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헤에겔의 "시대정신(Zeitgeist)"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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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의 구현

 

독일의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년~1831년)은 철학사에서 우뚝 솟은 철학자 중의 철학자이다. 그가 쓴 『역사철학』은 그 분야에서는 최고라 할만한 책이다. 그가 역사철학에서 사용해서 유명해진 말이 있다. 시대정신(時代精神, Zeitgeist)이란 말이다. 헤겔의 설명에 의하면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이끄는 정신이 있다. 그런 정신을 시대정신이라 일컫는다.

그런데 그 시대 그 시대에 적합한 시대정신을 남 먼저 감지하고 온 몸으로 체득하여 구현하여 나가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라는 것이다. 그런 시대정신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은 올바른 역사의식에서 비롯된다. 역사의식이란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역사를 보는 눈, 즉 역사관(歷史觀)이 바르고 분명하여 그 역사관을 역사 속에서 올바르게 펼쳐 나가려는 의지와 능력이 역사의식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의 문제는 그런 시대정신이나 역사관이나 역사의식에 관한 인식이 없이 그냥 일처리 능력이나 경영능력 혹은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능력의 정도로만 일꾼을 평가하고 평가를 받는 데에 문제가 있다. 성경 이사야서에 이르기를 하나님께서 “우리를 무너진 역사의 기초를 다시 쌓는 곳에 사용하시겠다”고 하였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이사야 58:12)

 

[뉴라이트 전국연합회장 김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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