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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빛을 들어내지 않음이여!
날짜 2010-12-09 14:46:48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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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백강 이경여 선생의 6대손 국헌 이헌구 선생에 관한 글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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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보물은 땅 속에도 있다.

지난 1979년 전주시 고사동 현재 영화의 거리 부근 옛 시민극장 터에 여관(당시 우신여관)을 신축하기 위해 땅을 파다 비 하나가 나왔다. 나무 비도 돌 비도 아닌 쇠로 된 철비였다. 수백년 땅에 묻힌 듯 녹이 슬었으나 산화가 심하지 않아 충분히 글자를 알아볼 만했다. 앞 면에 새겨진 글귀는 '관찰사 이헌구 청간선정비'. 헌종 연간인 1837년부터 1839년까지 전라감사를 지낸 이헌구(1784~1858)의 선정비였다. 뒷 면엔 "그 분이 떠나신 지 23년 후 기미년 4월 어느날 세웠다"고 음각됐다. 이 '기미년'은 1859년이다. 전주를 떠난 것이 23년이고 세상을 뜬 지 5년 후다. 누가 그만한 세월이 흐른 후 남의 기림을 받는가. 더구나 돌이나 나무가 아닌 '영세불망'(영세불망)의 쇠로 만든 기념물을 받는가.

이헌구(이헌구)는 완산이씨고 호는 국헌(국헌)이다. 1837년 1월20일 전라감사에 임명돼 1839년 12월10일 임기를 마치기까지 23개월 동안 전주에 있었다. 전라감사와 전주부윤을 겸했으니 요즘 치면 도지사, 시장을 같이 했다. 전주에 재임한 조선시대 전라감사(당시엔 전라남북도와 제주도까지 전주가 '다스렸다') 마흔 한 명의 행장을 기록한 책 '벼슬길의 푸르고 맑은 바람이여'(최승범 저)는 이헌구를 이렇게 쓰고있다.

"(이감사는) 청검 근면한 지방관으로서 관내 백성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돕는 일에 힘썼을 뿐만 아니라, 저 때의 변경 이웃나라 백성들에게도 덕화를 생각하였던 '사려심원'한 명감사였다."

속담에 '정승 댁 개가 죽으면 가도 정승이 죽으면 안 간다"고 했다. 이헌구 '정승'은 본인이 돌아간 후 호남 백성들의 기림을 받았으니 영광이 지극하다. 전라감사 재직 중도 아니고, 한성판윤·좌의정 등 내직으로 승진한 후도 아니고, 그 분 돌아간 후 전라도민들이 그를 기렸으니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비는 1979년 출토 후 토지주인 김일호씨가 전북대에 기증해 지금 전북대 박물관 앞 스텐레스 울타리 속에 서 있다. 그 비 앞면 오른쪽에 이렇게 새겨져 있다. "맑은 기품으로 간결한 일처리에 / 그 빛을 밖으로 들어내지 않았음이여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그리웁거니 /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최승범 역). 

 

 임용진 편집인 새전북신문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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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세상이 자기를 알아주지 아니하여도 이에 궤념하지아니하고 바른 길을 걸어가는 자는 성인에 속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돈 명예 지위 등은 변화되는 것인즉 이에는 뜻을 두지말고 오로지 하나님이 인정하는 덕(virtue)과 그의 도(way)의 실천에만 뜻을 두라고 하면서, 이러한 자에게만 천국에서의 영생(eternal life)이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상기 국간 이헌구 선생은 예수그리스도의 메세지도 접해보지 안으신 분이 이러한 놀라운 경지에 이르셨으니 참으로 우리들이 본받아야할 귀감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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