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참여마당 > 참여게시판
 
 
 
제목  연륜(年輪)의 덕(德)
날짜 2011-02-07 13:50:25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485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신묘년 새해가 밝았으니 나는 이제 년말이면 환갑이 된다.

 

 

그동안 살아오며 수없이 반복하며 마음속에서 이는 많은 욕심들을 버리고 바른 도(道)를 찾아 가고자 다짐의 다짐을 거듭하여왔으나 이는 끝이 없으며 참으로 쉽지 아니 한 일임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여 가려고 할 수 있음은 이미 백강 이경여 선생의 아래의 말씀에서 나의 이러한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성학(聖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덕을 밝히려는 옛사람이 마음을 바루는 것을 근본으로 삼기는 하였으나, 본심의 착함은 그 체가 지극히 작은 반면 이욕(利欲)이 공격하는 것은 번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성색(聲色) 취미(臭味)와 완호(玩好) 복용(服用)과 토목(土木)을 화려하게 하고 화리(貨利)를 불리는 일이 잡다하게 앞에 나와 거기에 빠지는 것이 날로 심해집니다. 그 사이에 착한 꼬투리가 드러나 마음과 몸이 고요한 때는 대개 열흘 추운 중에 하루 볕 쬐는 것과 같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 학문을 강명(講明)하여 이 마음을 개발(開發)하지 않으면, 또한 어떻게 이 마음의 바른 것을 회복하고 이욕의 사사로운 것을 이겨 만화(萬化)의 주재가 되고 끝이 없는 사변(事變)에 대응하겠습니까. (1653년 효종 4년 7월 2일 상차문 중에서)”

 

 

성경(Testament)의 핵심도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character)를 배워 닮아 가면서 천국(天國)에 이를 날을 대비하여 나가는 것인데 이도 이 세상에서는 이룰 수 없는 과제로 천국에 이르러서야 완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백강 선생의 말씀대로 학문을 강명하며 마음을 개발하여 나아가야할 것인데, 나이가 더 들면 연륜(年輪)의 덕(德)으로도 이러한 경지에 더욱 다가갈 수 있다는 글이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이를 소개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나이가 들어가도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 삶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 갈 수가 있다는 사살의 발견이라 하겠다.

 

나는 무엇보다 스스로 마음을 닦고  바른 도(道)를 익혀 나아가, 만화(萬化)의 주재가 되고 끝이 없는 세상의 사변(事變)들에 대응하여 이들을 극복하고 승리하여 나가고 싶은 것이다.

 

 

**************         *****************          ********************

 

 

칠십의 나이가 좋은 점

 

 

나는 41년생 만 70의 나이이다. 70대에 들어서니 좋은 점들이 있다. 우선 다섯 가지로 좋은 점들이 생각난다.

 

 

첫째는 70대에 이르니 스캔들이 일어날 일이 없어 좋다. 요즘 성직자들 중에서도 스캔들에 휘말려 문제를 일으키는 소문을 간혹 듣게 되는 터에 70대에 이르니 그런 일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다.

 

둘째는 재물에 대한 집착이나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다. 내 처지에 자족할 수 있게 되어 가진 것만큼만 쓰고 누릴 수 있는 분별이 되는 나이여서 좋다.

 

셋째는 명예심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다. 이제 목회에서도 금년 말이면 은퇴를 하게 되는 나이에서 더 이상 이루려고 애쓸 것도 없고 더 올라가려 마음 쓸 일이 없어 한가롭고 편한 마음이어서 좋다.

 

넷째는 70이 되니 마음에 조바심이 사라지고 느긋하고 한가해져서 좋다. 젊은 날에는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조바심이 있어 거기에 매임 당하였는데 이제는 느긋하게 지금 모습 그대로를 누리며 지내겠다는 한가로움이 있어 좋다.

 

다섯째로 70이 되면서 사람들에 대한 이해심이 전보다 깊어져 좋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실수나 허물에 대하여 "다 인간인지라 그럴 수도 있는 거지."하는 이해심이 들어 인간관계에 편하여지고 사람들을 대할 때에 너그러워지고 여유가 있게 되어 좋다.

 

(2011. 2. 2. 김진홍 목사, 뉴라이트 전국연합회장)

 
번호 작성자 제목 등록일 조회수
92 이주관 독서에 대한 소견 2011-04-24 1588
91 이주관 분노의 극복 2011-03-29 1408
90 이주관 3대 대제학 가문의 精氣 2011-03-28 2470
89 이주관 公人의 자세 (정조대왕) 2011-03-23 1554
88 이주관 鳴梁大捷碑 - 서하 이민서 선생 2011-03-21 1561
87 이주관 세종대왕과 溫故而知新 2011-03-17 1883
86 이주관 전래(傳來)의 교육이념 2011-03-11 1462
85 이주관 형체(形體)가 없는 도(道) 2011-03-05 1565
84 이주관 소현세자와 백강 이경여 선생 2011-02-28 2039
83 이주관 相公何事未忘憂 2011-02-24 1614
82 이주관 기다림의 세월 2011-02-11 1447
81 이주관 벗은 멀리 있는데 故人多憶在天涯 2011-02-09 1790
80 이주관 연륜(年輪)의 덕(德) 2011-02-07 1486
79 이주관 경(經)과 권(權) 2011-01-29 1694
78 이주관 근정(勤政)의 자세와 무상시리즈 2011-01-21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