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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송가(頌歌)
날짜 2011-07-31 10:45:10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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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송가(頌歌)

 

 

우리들이 즐겨 사용하며 좋아하는 말의 으뜸은 아마도 “사랑”이란 말로 생각된다.

 

 

그러나 “사랑”이란 말은 그 내포 하는 의미가 매우 다양함으로 여기에서 가장 심원(深遠)하고 본질적인 의미의 사랑의 뜻을 생각하여 보았다.

 

 

1. 佛經속의 사랑

 

 

수타 니파타 경(經)에서 추려 낸 다음의 대문은 천상천하의 축복을 노래한 사랑의 송가이다.

 

 

중생(衆生)이여, 행복과 평화 가운데 번성하라.

모든 중생이 강약(强弱)을 가리지 않고

모든 중생이 대소(大小)를 가리지 않고

모든 중생이 보이던지 안보이던지

가까이 살던지 먼데 살던지

태어났건 태어나려 하건

평화롭게 축복이 있기를!

 

 

모든 겨레에 대해서, 아무도 매질하며 욕하지 말라.

악의(惡意)와 미움으로 남들을 해치지 말라.

마치 자기 목숨과 같이

단 하나 자식을 보호하여 다치지 못하게 하는 어머니처럼~~

일체(一切)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의 마음이 되라.

 

 

일체를 포옹한 사랑이,

모든 우주의 높이와 깊이로 말미암아 혹은 넓이로 인하여,

맑고 맑은 사랑의 힘이,

증오(憎惡)의 방해를 받지 않고

원수의 감정을 부르지 마라.

 

 

그래, 그대 서있던지 걷고 있던지. 않아 있던지 누워 있던지,

일편단심(一片丹心) 이것을 생각하라.

이것이 곧 “붓다의 세계”라는 것을.

 

 

[E A Burtt 저, 박기준 역 “불교의 진리” 70쪽에서]

 

 

축약하면 사랑은 일체(一切) 중생을 향하여 자기의 목숨 같이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마음같이 하는 것이라 하겠다.

 

 

2. 聖經(Testament)속의 사랑

 

 

아래의 신약성경 고린도 전서 13장은 일명 ‘사랑장’으로도 불린다.

 

 

“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in the tongues of men and of angels)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kind, gentle)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It always protects, always trusts, always hopes, always perseveres).

사랑은 언제까지나 없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니,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개역개정판)“

 

 

여기에서의 사랑은 축약하면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자기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인 우리를 향한 마음을 “사랑”으로 표현한 것으로 생각되며, 온유하고,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말 것 등의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사랑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요 덕목임을 말하고 있다.

 

 

3. 우리선조의 애민(愛民)사상

 

 

1653년(효종 4년) 7월2일 병자호란 이후의 재난극복을 위한 방책으로 백강 이경여 선생이

나라에 상차하신 애민사상의 개요는 아래와 같다.

 

 

“이른바 애민(愛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임금이 백성을 대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것과 같은데, 자식이 굶주리고 추우면 부모로서 예사로 여기는 자가 있겠습니까. 신은 아직도 경인년762) 의 수교(手敎)를 기억합니다. 송(宋)나라 조후(曺后)가 ‘천하에 이롭다면 내가 어찌 머리털이나 피부를 아끼겠느냐’고 한 말을 인용하셨으니, 본말과 경중의 구분을 전하께서 이미 스스로 아셨다고 하겠습니다. 예전에 명(明)나라 인종 황제(仁宗皇帝) 때 봉사(奉使)하고 강회(江淮)에서 돌아온 자가 기근을 말하니, 드디어 강관(江關)의 수백만 섬의 쌀을 내어 구제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사농(司農)과 의논하기를 청하였으나, 인종이 ‘유사(有司)가 걱정하는 것은 경비(經費)이니, 함께 의논하면 일이 시행되지 않을 것이다.’ 하였습니다. 참으로 선인(宣仁)763) 의 마음으로 인종의 정치를 행한다면 어찌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하동(河東)에서 곡식을 옮기는 것으로 마음을 다하였다고 생각한다면 문제는 심각한데 해결책은 미미해서 구제하는 것이 없을 듯합니다. 해마다 잇따라 흉년을 만나 홍수와 가뭄이 서로 이었는데 다행히 이제 씨뿌리는 시기를 잃지 않고 비도 조금 내려서 추수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생각건대 해묵은 기근 끝에 미납된 조세가 참으로 많고 공사(公私)가 곤궁하여 곡식을 화매(和賣)한 것이 필시 배로 늘어났을 것이니, 옛사람이 풍년의 폐해가 흉년보다 심하다고 한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신이 지금 미리 아뢰는 것은 전하께서 이 점에 유의하여 유사의 청에 대비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정사가 위에 달려 있는 것이기는 하나 봉행하는 책임은 실로 백성을 기르는 수령에게 있습니다. 한 선제(漢宣帝)는 이천석(二千石)764) 이 나와 함께 다스린다 하였고 당 태종(唐太宗)은 영장(令長)의 이름을 병풍에 써 두고 늘 보았으니, 백성을 사랑하는 요체를 알았다 하겠습니다. 더구나 대읍(大邑)·대도(大都)는 나라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호남(湖南)의 전주(全州)·나주(羅州)·영암(靈巖)·남원(南原)과, 호서(湖西)의 충주(忠州)·청주(淸州)·공주(公州)·홍주(洪州)와, 영남(嶺南)의 경주(慶州)·상주(尙州)·진주(晋州)·안동(安東)과, 기타 제로(諸路)에 있는 각각 번요(煩要)한 곳은 마땅한 사람이 아니면 백성이 그 폐해를 받을 뿐더러 불행히 변을 당할 경우 어디를 믿겠습니까. 신중히 선임하는 법을 더욱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묘당(廟堂)을 시켜 전관(銓官)과 함께 의논하여, 반드시 시종(侍從)에 출입하고 명성과 공적을 이미 나타내고 꼿꼿하고 재국(才局)이 있는 선비를 가려서 반드시 의의(擬議)하게 하고, 해조로 하여금 정사 때에 가려 차임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마땅한 사람을 얻은 뒤에는 인재를 양육하기를 아울러 요구하여 반드시 호령(湖嶺)이 예전처럼 번성하도록 한다면, 반드시 정사 때에 임박하여 구차하게 채우는 식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註 762]경인년 : 1650 효종 원년. ☞

[註 763]선인(宣仁) : 송 조후(宋曺后)의 시호. ☞

[註 764]이천석(二千石) : 자사(刺史). ☞ “

 

 

이 말씀은 축약 하면 “부모의 자식을 향한 마음”으로 표현될 수 있겠다. 우리 선조들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가장 깊은 사랑으로 본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 실생활에 완벽하게 전하여지도록 하는 메카니즘(mechanism)의 정비를 말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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