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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집스런 생각
날짜 2011-12-13 12:00:30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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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스런 생각

 

나를 비롯하여 우리 부족한 중생들은 한때 스스로의 완고한 고집과 편벽된 판단으로 굳게 믿고 행한 일을 먼 훗날에 이르러 크게 후회하고 한탄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우리들은 호오(好惡)의 감정을 순리에 맞게 잘 조절하고 순화시켜 가지 못함으로 주변에 여러 가지의 부작용을 야기 시키고 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연유로 우리들은 옛 성현들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어가며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닦아가는 인격 수련의 공부가 필요하다.

 

아니 더 나아가 우리들은 진리를 찾아 배우고 그에 순종함으로 참자유와 복을 누리는 길을 찾아가야하는 것이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우리를 자유하게하고 기쁨과 평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길이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이다.

 

한편 이러한 가르침은 이미 오래전 우리나라에도 있어, 백강 이경여 선생이 효종대왕에게 드린 아래의 말씀에도 잘 들어나 있어 이에 소개한다.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에 또 다시 감탄하며, 우리는 선조들의 훌륭한 가르침을 더욱 찾아 배워 우리의 문화와 정신으로 세계인류에게 기여하는 일들을 찾아 나아가야 하겠다. 요즈음 유행하는 K-Pop으로 세계에 나아가기보다 우리고유의 삶의 지혜와 철학으로 이 시대로 부터의 세계인류에게 빛을 비추기를 바란다. 이것이 진정한 세계화의 길이다.

 

 

************* 아 래 ********************************************

 

 

효종실록 5권, 1년(1650 경인 / 청 순치(順治) 7년) 10월 29일(기유)

 

이경여가 유계의 일로 죄를 입은 신하를 너그럽게 용서하라는 뜻을 상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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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이경여가 상차하기를,

 

 

“유계 한 사람이 조정의 화의 발단을 만들어 조정의 신하들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하고 성덕에 누를 끼치게 한 것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끝내는 이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습니다. 성인의 천지와 같은 도량으로 능히 한 미미한 신하를 용납하지 못하고 노여움을 품고 풀지 못함으로써 어떤 계기가 있을 때마다 문득 촉발되며, 아울러 임금을 사랑하고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는 신하에【조석윤을 가리킨다.】 대해서 도리어 당을 비호하여 당파를 구원하려 하는 말이라고 의심하시니, 임금의 사심없이 텅 빈 마음으로 비추고 공평하게 저울질하는 경지에 혹 미세한 티끌이 가리고 약간의 오차가 있는 것이 아닙니까.

 

 

신이 또한 망령된 소견으로 헤아려 보건대, 선조(先朝)에게 인(仁)으로 시호를 올린 것에 대해 어찌 단지 대신·관각·재상·근신들만이 모두 합당하다고 생각했을 뿐이겠습니까. 뭇 신료들과 일반인들에 이르기까지 이의가 없었습니다. 휘호를 받들어 올리자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였으니, 이는 실로 한 시대 공공의 의론으로서 영원토록 천하 만세에 전해지는 것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한 미미한 신하의 착오로 인하여 왕언을 여러 차례 내리시고 큰벌이 그때마다 더해져, 아무 실정없이 망령되게 한 일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손상시키려 했다는 쪽으로 억지로 귀결시키려 하시니, 사책(史冊)에 기록되어 백세 뒤에 전해졌을 적에 혹 당시에 참으로 이론을 제기하는 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도리어 전 시대의 공렬을 빛나게 하여 뒷시대에 전해주는 도리에 손상됨이 있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또한 금오(金吾)의 장관을 한밤중에 옥에 가두고, 특명으로 전관(銓官)을 추고하여 함사(緘辭)를 받도록 재촉하시니, 거조가 평상시와 달라 보고 듣는 이들이 모두 놀라워 합니다. 임금이 신하를 대우하는 데에도 반드시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옛날 일에서 찾아보건대 이것이 과연 치세(治世)의 일입니까.

 

 

삼가 살펴보건대, 성상은 자질이 청명하시어 늘 하늘의 법칙을 따르시지만, 유독 노여움을 다스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착실하게 깊이 공부를 하려 하지 않으셔서, 말씀하시는 기색과 행동하시는 즈음에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사로운 마음으로 치우침을 면치 못하시고 단지 당파를 비호하지나 않나 의심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기강을 떨쳐 정숙하게 하고자 하시지만 문란함이 더욱더 심해지고, 피차를 공평하게 하고자 하시지만 사사로운 뜻이 먼저 드러나는 것입니다. 변통이 없는 꽉 막힌 고집스런 생각으로 의심과 믿음이 서로 교차되어 마치 물이 흘러갈수록 더욱 격렬해지고 불이 더욱 치성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어찌하여 기쁨과 노여움을 이치대로 따라 사람들이 저절로 돌아와 복종하며, 마음을 무심한 경지에 두고 사물이 오면 순순히 그에 응해, 형벌과 상의 쓰임을 각각 마땅하게 하고 옳고 그름의 귀결이 각기 바름을 얻도록 하지 않으십니까. 위엄과 형벌로써 한 세상을 억제하고자 도모하신다면 그 해로움이 어진 이와 사악한 이가 섞여 조정에 나아가 손과 발을 둘 바가 없을 정도에 그칠 뿐이 아닐 것이니, 처음에 인심을 수습하여 왕업을 잘 이어나가는 도리가 아닐 듯합니다.” 하니,

 

 

답하기를,

 

“내가 매우 무식하여 가르침이 여기까지 이르렀으니, 어찌 유념하지 않겠는가.”

하였다.

 

 

 

조선왕조실록【태백산사고본】 【영인본】 35책 45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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