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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歸天
날짜 2012-02-09 14:49:30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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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천상병은 욕심 없이 살다 간 사람이다. 그에게는 자식도, 돈도 없었다. 마치 산허리를 지나는 구름처럼 그렇게 살다 간 사람이다. 그는 동백림 사건 때 누명을 쓰고 폐인이 될 정도로 고문을 받아 심신이 성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좋다! 참 좋다.”는 말을 하곤 하였다 한다.

 

 

그는 ‘귀천(歸天)’이란 제목의 시에서 세상살이를 ‘소풍’에 비유하였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아침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이 손짓하면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아름다운 소풍, 복된 여행은 마음에 그리는 목적지가 있을 때에 가능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의 종살이를 떠나 광야 길에서 40년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이란 목적지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사육신, 삼학사, 노론4충신이 죽음을 무릅쓰고 자기 길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정의와 나라를 살리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들 삶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목적이 없는 삶이 어떻게 뿌듯한 결실, 성취를 이룰 수 있겠는가?

 

 

우리 삶의 목적은 세월과 더불어 변질되는 목적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력을 갖는 목적이 되어야할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세월과 더불어 변하고 만다. 보이지 아니하는 목적, 가치, 예컨대 사랑, 자비의 나눔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각자 타고난 특질을 잘 가꾸어서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나누어 가자. 그리하여 천상병 시인도 세상소풍을 마치고 가고자 꿈꾸었던 하늘나라, 천국에 이르도록 하자.

 

 

이런 목적을 가지고 자신의 뜻을 이루고 꿈을 성취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고 사는 사람들은 자연히 건강하고 아름다워지며, 보는 이들에게도 활력을 심어주며 후세에도 귀감이 될 것이다.

 

 

2012. 2. 9.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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