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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人生은 ‘解釋’이다
날짜 2012-05-24 16:36:08 작성자 이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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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은 ‘解釋’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살이에 역경과 고난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그 종류와 시기 정도 등이 모두 다른 것뿐이며, 물론 행운도 이처럼 다양하게 찾아옵니다.

 

다가오는 역경과 고난과 행운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하여 나아가는가는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을 가르는 주요한 갈림길이 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행운도 그 해석과 대처방법에 따라 해독(害毒)이 되곤 합니다. 아래에서 들려주는 예화들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예화 1 ~~~

18세기말과 19세기 초반에 詩로 영국을 빛 낸 두 사람의 시인이 있습니다.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 1824]와 월터 스콧 경(Sir Walter Scott, 1st Baronet, 1771~1832)입니다.

바이런은 대학을 졸업하고 2년간의 유럽여행의 경험을 토대로 이국적인 장시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를 간행하여 어마어마한 찬사와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바이런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로 자신의 소감을 표현하였습니다. ~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가 유명해져 있었다 (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

그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그가 몹시 부러워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월터 스콧 경이었습니다.

스콧은 <스코틀랜드 변경 민요집>을 출판하여 시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계관 시인에 추천되었으나 사양하였습니다. 그 후 바이런이 나타나자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역사적 사회 소설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두 사람은 모두 절름발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생활태도는 전혀 달랐습니다. 바이런은 기회만 생기면 계속 불평을 쏟아내곤 했습니다. 바이런은 자신의 다리가 정상적이 아니란 것에 대한 항상 열등감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첫사랑도 그를 가리켜 “절름발이”라고 한 말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스콧은 정반대였습니다. 스콧은 자신의 장애를 오히려 즐기는 듯이 한 것이 아닌가하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바이런과 스콧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이런은 스콧에게 "스콧 씨, 내가 만일 당신이 누리는 행복을 나도 누릴 수 있다면 내가 누리고 있는 명성을 모두 주어도 좋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동일한 장애를 갖고 있었음에도 바이런은 장애에 대한 반응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바이런을 둘러싼 여러 가지 소문들, 예컨대, 동성애, 가학 및 피학 성향 등에다 근친상간 혐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콧은 용감한 삶을 통해서 오히려 장애를 이겨 나가 모범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 의해 크게 제약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환경적 제약을 핑계 삼아 그 제약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지 않고 체념하여 주저앉는다면 그를 향해 승리한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 경북대 정충영 교수 2012. 5.14. ‘남산편지’ 

~~~ 예화 2 ~~~

일본 내쇼날(National)그룹의 창업자 마츠시타 코노스케(松下幸之助)회장은 아흔 넷의 나이로 운명할 때까지 570개 기업, 종업원 13만명을 거느렸던 대기업의 총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복하게 자라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파산으로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였으며, 생활을 위해 자전거 점포의 점원이 되어야 했고, 허약체질로 병이 많았습니다.

어느 날 한 직원이 회장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회장님은 성공하신 겁니까?" 이에 대답하기를 "나는 세 가지 하늘의 은혜를 입었다네. 첫째 가난한 것, 둘째 허약한 것, 셋째 못 배운 것일세. 나는 가난 속에서 태어났기에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서는 잘 살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네. 또 약하게 태어난 덕분에 건강의 소중함도 일찍이 깨달아 몸을 아끼기 때문에 90살이 넘고도 이토록 건강하지. 또한 초등학교를 중퇴했기에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받들어 배우는데 노력하여 많은 지식을 얻었다네. 불행한 조건들은 나를 성장시켜주는 기회라고 난 생각하네."

인생은 자기에게 다가오는 여러 가지의 상황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대처 하여 나아가느냐에 따라 마지막 결과가 달라지며, 그러므로 인생은 ‘해석’이라고 생각됩니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엘케골(S. A. Kierkegaard, 1813~1855)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책을 남겼는데, 이 책에서 그는 말하기를, “인간 육체의 질병은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하지 않는다. 영원을 사모하는 사람에게 육체의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두려워하여야 할 죽음에 이르는 질병은 정신의 질병 곧 절망의 병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절망적 상황과 고난은 누구나 싫어합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절망적 상황과 고난은 해석하고 대처하기에 따라, 오히려 시련을 이긴 뒤에는 큰 성장과 성취와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흔히 말하는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과는 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인생은 다가오는 상황에 대한 해석에 크게 좌우되는데, 그러면 무엇을 기준으로 다가오는 상황들을 해석하여 갈 것인가 하는 중요한 문제에 마주치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을 바르고 높게 정립하여가기 위해서, 우리는 고전(古典)들을 배우고 옛 성현들과 위인들의 사상과 행적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취지의 말씀을 병자호란 이후 백강 이경여 선생이 효종대왕에게 아래와 같이 말씀하시며, 민생의 안정, 북벌계획 등 큰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시에 닥친 여러 난망(亂亡)들을 하늘과 조종(祖宗)의 인애(仁愛)로 해석하고 임금부터 마음가짐을 바르게 할 것을 주문하시었습니다.

 

“아, 성명(聖明)하신 전하께서 하늘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과거 역사에 기록된 난망(亂亡)의 조짐이 한꺼번에 집중되는 것입니까. 어찌 하늘과 조종(祖宗)께서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인애(仁愛)하는 마음에서 이것으로 전하를 크게 경동(警動)시켜 훌륭한 인덕(仁德)을 완성시켜 주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대명(大命)을 맞이하여 계승해 가게 하는 것도 오늘날에 달려 있고 하늘이 시재(時災)를 내리게 하는 것도 오늘날에 달려 있으니, 그 기미야말로 털끝도 용납할 수 없는 정도라 할 것입니다. 이는 오직 전하의 마음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백강 이경여 선생 상차문 중에서. 효종4년, 1653년 2월 13일)”

또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 즉 마음의 개발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성학(聖學)의 강명(講明)을 말씀하시었습니다.

 

“이른바 성학(聖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德을 밝히려고 마음을 맑고 바르게 바루어 나감을 근본으로 합니다. 그러려면 학문을 강명(講明)하여 마음을 開發함으로 바른 것을 회복하고 利慾의 사사로운 것을 이겨 萬化의 주재가 되어 끝이 없는 事變에 대응하여야 될 것입니다. 이른바 講學은 聖人의 가르침을 깊이 몸 받고 그 지취(旨趣)를 밝혀, 義理의 당연한 것을 찾고 일에 잘잘못의 기틀을 증험하여,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참으로 알아가고, 미리 생각하여 대책을 세워두도록 하여야 합니다.(백강 이경여 선생 상차문 중에서. 효종4년, 1653년 7월 2일)“

위대한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은 제대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였으나 어려서부터 엄청나게 성경(Bible)을 공부하였으며, 우리의 위대한 세종대왕은 유학경전은 말할 것 없고 불교경전 등 많은 고전들을 또한 엄청나게 공부하시면서, 이를 통하여 훌륭한 가치관과 인생관 그리고 성숙한 인격을 먼저 닦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다가오는 상황들을 바르게 해석하고 실천하여 나아가 역사상 드문 영원한 가치의 성취(成就)들을 이루셨습니다.

 

2012. 5. 24.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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