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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대(遠大)한 꿈
날짜 2013-03-11 17:30:51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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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遠大)한 꿈

 

백강 이경여 선생은 그의 유차(遺箚)에서 효종대왕에게 원대한 꿈(業)을 공고히 이루어 갈 것을 당부하였다. 백강상국이 말한 원대한 꿈이란 백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여 우선적으로 병자호란의 치욕을 씻으라는 말로 해석된다.

 

대광보국 숭록대부 영중추부사 이경여(李敬輿)가 죽었다. 그의 유차(遺箚)에,

 

“신이 나라의 두터운 은혜를 받았으나 티끌만큼의 도움도 드리지 못한 채 지금 미천한 신의 병세가 위독해져 하찮은 목숨이 곧 끊어지게 되어 ~중략~ 오직 원하건대, 전하께서는 기뻐하거나 성내는 것을 경계하고 편견을 끊으시며 착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 백성의 힘을 양성하여 원대한 업을 공고하게 다져 죽음을 눈앞에 둔 신하의 소원에 부응해 주소서. ~하략~”하였는데, 상이 정원에 하교하기를,“막 원로를 잃고 내 몹시 슬퍼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이어 유소를 받아 보니 경계해 가르침이 더없이 절실하고 내용이 깊고 멀어 간절한 충성과 연연해 하는 정성이 말에 넘쳐 흘렀으므로 더욱 슬퍼서 마음을 진정할 수 없다. 띠에다 써서 가슴에 새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조선왕조실록】

 

또 한편으로 백강 이경여 선생은 그의 맏아들 이민장 선생에게는 君子의 꿈을 간직하고 정진할 것을 간곡히 당부하였다.

 

장자 이민장 선생에게 이르시기를,

 

사람은 군자(君子)의 행동을 본받은 뒤에야 가위 사람이라 할 것이요 ~중략~ 네 나이 열다섯이 지났는데도 학문(學文)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니 아비의 가르침이 부족한 탓이니 너 역시 후회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겠느냐? ~중략~ 너는 지금부터 마음을 고쳐먹고,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고 의관(衣冠)을 정제하고 걸음걸이를 반듯이 하고 행동을 바르게 하고 손가짐을 단정히 하고 머리는 바르고 곱게 하며 앉음은 반듯이 앉으며 서있을 때는 꼿꼿이 하며 말은 적게 하며 예모(禮貌)는 반드시 공손해야 할 것이며 어버이를 섬기는 데는 반드시 그 정성을 다해야할 것이며 어른을 섬기는 데는 반드시 그 공경을 다해야 할 것이며 부인을 대할 때는 반드시 예(禮)로 대하고 실없는 행동을 보이지 말 것이며 아우를 사랑하기를 우애(友愛)로서 하고 다투지 말 것이며 일가 간에 돈독(敦篤), 화목(和睦)하되 내외(內外)를 잘 할 것이며 재물(財物)에 앞서 의리(義理)를 좋아하고 남의 어려운 것을 잘 헤아리고 글을 읽으면 반드시 그 뜻을 궁구(窮究)하고 글자마다 강구(講究)해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꾸준히 이 계훈(戒訓)을 힘써 나아가면, 비록 옛 군자(君子)만은 못하여도 혹여 나쁜 일을 하지는 아나 할 것이다. ~하략~ (백강상국 家訓 중에서)

 

백강 이경여 선생이 효종대왕과 그의 맏아들에게 말한 꿈의 실현은 유교적 세계관에서의 꿈의 실현노력으로 자신이 바람직한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이를 이루고자 노력해 나아감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 원대한 꿈을 이루어가는 가장 주요한 動因으로 백강 이상국은 ‘私慾의 克服’을 여러 차례 강조 하였다.

 

백강상국이 仁祖임금에게 上言하였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는 반드시 規模를 정하고 紀綱을 세워야 합니다. ~중략~ 안으로 남이 알지 못하는 지극히 은미한 곳으로부터 계구(戒懼 경계하고 두려워함)하고 근독(謹獨 혼자 있을 때를 삼가는 일)하기를 더욱 엄격 긴밀히 하고 , 人欲은 물러가고 天理가 밝게 드러나도록 한 뒤에야, 이 일이 근본 한 바가 있어서 定立될 것입니다." ~ 백강상국 신도비명 중에서

 

“德을 밝히려고 마음을 맑고 바르게 바루어 나감을 근본으로 합니다. 그러려면 학문을 강명(講明)하여 마음을 開發함으로 바른 것을 회복하고, 利慾의 사사로운 것을 이겨 萬化의 주재가 되어 끝이 없는 事變에 대응하여야 될 것입니다.“ (영의정 백강 이경여 상차문중에서, 조선왕조실록)

 

“사욕을 잘 이긴다면 / 我私能克

무슨 일이든 쉽게 성취될 것입니다 / 事無足爲”

(우암송시열 선생의 백강상국 추모시 중에서)

 

아울러 백강선생은 또 사사로운 욕망을 억제하도록 다음의 말씀을 자손들에게 남기었다.

 

“사치(奢侈)함과 호화로운 것은 여러 가지 악(惡)함의 근본이요, 모든 값진 장식품도 역시 좋은 뜻을 손상(損傷)시키며, 백가지 구경을 좋아하는 함 역시 뜻을 상하게 하는 것이요, 음란(淫亂)한 음악과 아름다운 여색(女色)은 가장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 되는 것이니 굳게 방비(防備)하여 범하지 말라.” ~ 백강상국 家訓 중에서

 

 

이에 반해 성경(Bible)에서 말하는 꿈(비젼)의 설정과 추진동력은 위와 다른 바가 있어 이에 새겨보고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한다.

 

성경에서는 꿈(비젼)의 설정은 하나님이 각자의 인생에 부여한 목적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찾아내고 이를 이루어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받는 것으로 만족하고 그대로 실천하여 가는 데에서 주요한 動因을 찾고 있다.

 

하나님이 각자에 부여하신 인생의 목적은 모두 다르나 모두가 하나님(진리)과 이웃에 대한 아가페(Agape)적 사랑의 실천의 테두리 내에 있는 것이다. 이는 세속적인 立身揚名의 개념과는 달라 오직 진리의 실천에서 그 의미를 찾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를 의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각자는 탁월한 삶을 살도록 각각 독특하게 창조되었다.

 

성경 역대상 4장에는 ‘야베스’라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처음 9장까지는 육백명 이상의 가계 족보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님은 야베스에 대해서만 그의 형제 보다 귀중한 자라고 특별한 언급을 하였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地域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상 4장 9-10절

 

야베스가 탁월한 삶을 살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그는 위대한 꿈(비젼)을 가지고 기도 하며 나간 것이다. 다른 이들이 평범한 일상에 만족할 때에 그의 인생에서 하나님 앞에 크고 의미 있는 일의 성취를 원한다며, 하나님께 자기의 地域(territory)을 넓혀달라고 기도하였다.

 

남다른 축복된 삶을 살기 위한 으뜸 요건은 위대한 꿈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이 꿈이 필요하며, 이것이 없는 인생은 표류하게 되어있다. 꿈꾸기를 그치는 것은 죽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인생에 각각 다른 목적을 가지고 계신 것이며 성공의 열쇠는 이 목적을 발견하여 이의 실현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나아가 야베스는 하나님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며 살아갔다. 즉 나의 능력과 노력만으로는 이 꿈을 실현할 수가 없음을 인정하고 그러나 하나님이 축복하시고 도우시면 나는 이 꿈을 능히 이룰 수가 있다고 겸손히 나아간 것이다. (Great Expectations, Living an Above Average Life, August 30, 2005 - Rick Warren 중에서)

 

사도 바울(St, Paul)은 하나님이 주신 목적(비젼)을 이루려 함에, 어떤 처지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로 만족하고 그를 닮는 높은 수준의 인격(character)을 연마해가는 것을 가장 주요한 動因으로 하였다.

 

“내 처지가 힘들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가난을 이겨 낼 줄도 알고, 부유함을 누릴 줄도 압니다.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나, 넉넉할 때나 궁핍할 때나, 어떤 형편에 처해서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11-13절)

 

여기서 핵심은 '어떤 형편에서도 自足하는 비결‘인데, 이는 우리들이 터득해야할 最上의 境地이다.

 

바울은 자족하기를 배웠다 했다.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다. 돈이 많다 해서 우쭐하거나 돈이 적다해서 절망하지 않는 마음, 곧 언제나 평안하고 만족하는 비결이 있었다.

 

하나님은 바울처럼 우리도 자족하는 것을 배우기를 바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단지 즐기면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낮은 수준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더 고상하고 높은 인격(character)의 삶을 요구하신다.

 

소유는 잠깐 있다 없어진다. 넓고 편안한 집에 산다고 만족을 주는 게 아니다. 고급차, 은행예금, 값진 보석 등은 진정 우리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다. 내 뇌에 있는 혈관 하나만 뚫려도 다 놓고 이 세상을 떠나야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바울이 말하는 '자족'은 소유가 많고 적든지 거기에 따라 좌우되는 마음상태를 가르키는 것이 아니다. 바울이 이야기하는 자족은 富하냐 가난하냐에 좌우되지 않는 것이다. 인생파고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는 신비한 경지를 말한다. 진리만을 바라보고 그 안에 거하는 경지이다.

 

바울이 자족의 경지에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어떤 환경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인식을 했는데,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었다. 그 안에 거할 때 어떤 상황에서도 능력을 주시는 예수 때문이었다.

 

바울은 스스로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6장10절) 라고 하였다. 바울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고, 이로 인하여 어떤 여건에서도 능력을 받아 하나님이 주신 원대한 사명을 능히 이루며 살아갔다.

 

특히 바울의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기뻐하는 경지는 참으로 인상적이 아닐 수 없다.

 

2013. 3.11.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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