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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이 내리는 재앙(災殃)
날짜 2013-04-03 16:09:50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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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이 세상에 하늘이 내리는 재앙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온 바이나, 인간의 능력으로 명쾌한 답을 내릴 수는 없는 줄로 안다.

 

이에 대한 백강 이경여 선생의 견해와 세계적 영적 리더인 Rick Warren 목사의 견해를 각각 소개하여 이에 대해 진일보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백강상국은 하늘이 내리는 재앙들의 이유는 심원하여 사람으로서 다 알기 어려운 것이나, 이를 막고 융성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스스로의 마음을 수양하여 자신만이 아는 은미한 바를 성찰하고 하늘을 섬기는 바른 도(道)를 행하여 나가야한다고 효종대왕에게 상차 하였다.

 

효종 7년(1656 병신)3월 7일 영중추부사 이경여(李敬輿)가 상차하기를,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은 그 이유가 심원하여 알기 어려우니 어찌 감히 아무 재앙은 아무 일의 반응이라고 하겠으며, 온갖 일이 지극히 번잡한 것이니 또 어찌 잘잘못에 따라 낱낱이 열거할 수 있겠습니까. 신이 지난번 탑전에서 망령되이 임금의 마음은 정치를 하는 근본이 된다고 논하였는데, ~중략~

 

삼가 예로부터 지금까지의 제왕(帝王)들을 보건대 이 마음수양의 도를 편안히 행하면 당(唐)·우(虞)가 되고 힘써 행하면 삼대(三代)가 되며 빌려 행하더라도 또한 한(漢)·당(唐)의 훌륭한 임금 정도는 되었습니다. 이와 상반되게 다른 길에 종사하면 허명(虛明)한 본체(本體)가 날로 어두워지고 간사한 길이 날로 열려 그 마음에서 발하여 그 정사에 해를 끼쳤습니다. 이에 끝내는 전도되고 사리에 어긋나 하는 일마다 하늘의 법칙을 어기는 데까지 이르러, 백성들은 괴로움을 쌓아가고 곧은 선비는 자취를 감추며 상하가 서로 막혀 언로가 두절되고 호오(好惡)가 이미 나타나 사람마다 엿보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좀먹는 해(害)와 나라를 병들게 하는 화(禍)는 고금이 똑같아 서로 잇따르니, 이것은 어찌 임금이 성의 정심(誠意正心)해야 한다는 것을 평범한 말처럼 보고서 사공(事功)을 급선무로 삼아, 근본을 바르게 하여 정치를 하지 못하고 스스로 건극(建極)의 근본을 잃음으로써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늘날의 일도 다른 곳에서 구할 것이 없고 오직 전하께서 마음에 돌이켜 구하고 남들이 알지 못하고 자신만 홀로 아는 은미한 바를 성찰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위로 성왕(聖王)으로부터 아래로 다소 정치를 잘한 임금과 나라를 망하게 한 임금에 이르기까지 마음속에 발하여 정사에 시행한 것 가운데 치도(治道)와 길을 함께 한 것이 얼마나 되며 혼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 얼마입니까. 내가 마음먹은 것이 어떠하기에 하늘의 노여움이 이와 같으며 내가 일을 처리한 것이 어떠하기에 백성의 노여움이 이와 같은가 하고 반성하고, 치도로 나아간 것에 대하여 내가 힘써 그것을 법으로 삼고 혼란시키는 방향으로 해 나간 것에 대해서 준엄히 배척하고 힘써 다스린다면, 수성(修省)하는 도에 어찌 조그마한 도움이 없다 하겠습니까. ~중략~

 

즉위하신 이래로 지금 여러 해가 되었는데 예전의 병폐가 제거되지 않고 새로운 걱정이 더 생기니, 비유하자면 마치 병든 사람에게 원래의 증상이 남아 있는데 다른 병이 다시 더해지고 계속 심해져 오한과 고열이 번갈아 일어나는 것과 같으니, 어찌 전하께서 본원을 바루고 맑게 함에 있어 지극하지 않음이 있어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진실로 이 마음을 정일(精一)하게 하고 사욕을 제거하여 광대한 지역에 두고 날로 고명한 곳에 나아간다면, 이치를 살펴 시비를 판단함에 사사로움은 관여함이 없을 것이니 어찌 희로(喜怒)가 중도에 맞지 않음이 있겠으며, 독실히 공경하고 말하지 않아도 백성들이 부월처럼 두려워할 것이니 어찌 사기(辭氣)가 너무 드러남이 있겠습니까. 또 남의 좋은 점을 취해 자신도 그렇게 하려고 하여 간하지 않아도 본받으려 할 것이니 어찌 언로가 막힘이 있겠으며, 마음을 미루어 아랫사람을 살펴 신의로 선비를 대할 것이니 어찌 성의가 돈독하지 않음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당연히 의(義)를 취하기를 실로 여색을 좋아하는 것처럼 하고 당연히 이(利)를 버리기를 실로 악취를 싫어하는 것처럼 할 것이니 어찌 의리의 분별이 정밀하지 않음이 있겠으며, 백성의 농사철을 빼앗지 않아 백성으로 하여금 항산(恒産)이 있게 하고 전리(田里)에 편히 살아 근심과 원망이 없게 할 것이니 어찌 병민(兵民)의 본말(本末)이 도치됨이 있겠습니까. ~중략~

 

이는 모두 마음을 바루는 데에서 미루어 나간 것이고 성인이 여가에 하는 일이므로 굳이 굽은 길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더라도 치도(治道)가 저절로 이루어짐을 볼 수 있을 것이니, 어찌 상께서 수고롭게도 거듭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옛날 주 선왕(周宣王)은 가뭄의 재앙을 만났을 때에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삼가며 수행하였고 중종(中宗)은 요망한 뽕나무가 생겨난 이변이 있었을 때에 덕을 닦아 불길한 징조를 이겨냈으니, 두 임금이 행한 일을 우리 임금도 행하기를 마음속 깊이 바랍니다.“ 하였다.

 

예수교의 세계적 리더인 미국의 릭 워렌(Rick Warren) 목사는 하늘이 내리는 재앙들에 대한 해석에서 위의 백강상국의 해석과 크게 통하는 바가 있어, 하늘이 주는 재앙과 그의 방지에 대한 성경말씀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우리들의 인생이 공평, 공정하지 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인생은 행복으로만 살아가는 우아한 이야기가 아니며, 이런 행복한 이야기는 대부분의 삶들에게 잘 찾아오지 않는다. 성경은 이점을 매우 정직하게 말하고 있어, 전도서 8장14절에서 말하기를 “세상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있다. 의로운 사람이 악인의 벌을 받는 경우가 있고, 악인이 의로운 사람의 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대는 이러한 일들을 당해 본적이 있는가? 이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이와 관련하여 두 가지 중요한 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이해해야할 것은 우리는 인생살이에서 각자가 당연히 누려야할 것을 항상 받아 누리게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가 나쁜 일을 하면 나쁜 일이 우리에게 닥치고,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면 늘 좋은 일이 다가온다는 신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여러분들에게 좋은 일이 다가오는 것은 은혜(Grace)로 주어지는 것이며,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이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이세상은 천국과 같은 온전한 세상이 아니다. 이세상의 모든 일들은 순리대로 이루어지지 아니하며 모든 일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지도 아니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누가복음 13장에서 당시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을 말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근래 선량한 사람들이 예배 중에 나타난 폭도들에 의하여 무고하게 참살을 당하였으며, 또 탑이 사람들 위로 갑자기 무너져 내려 많은 이들이 죽는 변괴가 일어났다. 그는 묻기를 이 일들이 그들의 죄악 때문인가 하였다. 답은 명백히 그들의 죄로 인하여 당한 참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앙이 모두 여러분의 잘못에 기인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그러나 나에게 다가오는 대부분의 나쁜 일들이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것을 거부하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나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문제의 원인이며, 내 스스로가 최대의 적인 것이다). 때때로 여러분은 아무런 잘못이 없이 희생의 제물이 되며, 상처를 입는 일들이 발생하곤 한다. 때때로 여러분은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손실을 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여러분들이 이해해야할 것은 세상에 일어난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의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악(惡)을 만드는 분이 아니라고 하였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악한 일을 두고 하나님을 책망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리가 악한 일들로 인하여 슬퍼하는 만큼 슬퍼하신다. 그러나 하나님도 이미 악인이 쏜 화살의 돌진을 막을 수는 없다. 이런 악한 일들을 막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를 유발하는 자들의 자유로운 의지와 선택권을 빼앗을 수가 있다. 그러나 그리하자면 형평상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지, 선택권도 박탈해야 하는 데 이것이 문제이다. 우리들의 자유로운 의지와 선택권은 하나님의 우리 인간들에 대한 최고의 선물이요 인간에게만 주신 특별한 우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그들의 자유 선택권을 행사하면서 자주 하나님의 계획과 길에서 벋어나서 그들의 타락한 탐욕, 욕망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는 필히 악이 동반하며,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의지를 우리에게 강요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회개하고 그를 믿어 하나님과 관계를 열고 천국에 이르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천국에 가지는 못한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열고 하나님의 길을 따르지는 아니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최고의 선물로 자유의지와 선택권을 주셨는데, 인간들은 주신 자유선택권을 행사함에 있어 하나님의 길을 따르지 아니하고 자기 사욕(私慾)의 길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지가 이 땅에 꼭 실현되지는 아니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우리는 예수가 가르쳐준 기도문에 따라 “뜻이 천국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천국에서는 완전히 실현되나 이 땅에서는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늘의 재앙을 피하고자하면, 우리들 모두가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의 가르침에 두고 닦아가며, 하나님 성품을 닮도록 연마하여가며, 인간의 탐욕을 버리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대로 그의 뜻을 이루는 길로 선택하며 살아나갈 때에 비로소 우리들에게 다가오는 하늘의 재앙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는 부족한 인간들의 지혜로 모든 것을 완전하게 알 수는 없고, 우리가 천국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모든 연유가 확연하게 드러나 알게 될 것이다. ~ "The Season of Loss" written by Rick Warren 중에서

 

2013. 4. 3.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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