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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의 重要性과 節制
날짜 2013-09-12 17:18:26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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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분석학(Logical Analysis)이란 학문은 "그 사람의 언어가 그 사람 자체이다." 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어느 한 사람의 실체를 파악하려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분석하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 사람의 말이 곧 그 사람의 인격이요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주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은 곧 에너지요 또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근거가 된다.

 

이렇게 중요한 ‘말’을 어떻게 해가야 우리에게 유익하고 바람직할 것인가?

 

1. 율곡 이이 선생의 “말”에 대한 警戒

 

언어(言語)를 수렴하는 것에 대하여,

 

《시경》에, “네가 말하는 것을 삼가고 너의 몸가짐을 공경스럽게 하여, 편안하고 착하게 하라. 흰 옥[白圭]의 티끌은 갈면 되지마는 말의 티끌은 어찌할 수도 없는 것이다. 경솔하게 말하지 말고 구차하게 말하지 말라. 나의 혀를 잡아 줄 이가 없으니, 함부로 말을 내뱉지 말라.” 하였다.

 

주자가 말하기를, “ ~ 말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니, 대개 구슬에 있는 흠은 갈아서 반반하게 할 수 있지마는 말은 한 번 실수하면 구제할 수가 없고, 나를 위하여 혀를 잡아 줄 이도 없다. 그러므로 말은 나에게서 나와 실수하기가 쉬운 것이니, 항상 잡아서 놓지 않아야 한다고 한 것이다. ~ ” 하였다.

 

공자가 말씀하기를, “왕의 말이 가는 실과 같다면 그 공효는 인끈[綸]과 같고, 왕의 말이 인끈과 같다면 그 공효는 상여 줄, 발[綍]과 같은 것이다.” 하였다. 발(綍)은 불(弗)과 같다. 《예기(禮記)》 진씨(陳氏)가 말하기를, “윤(綸)은 인끈[綬]이요, 발(綍)은 관(棺)을 매는 큰 줄이다.” 하였다. 이것은 왕의 말씀은 작은 것이라도 그 이해(利害)의 공효는 매우 큰 것이오니, 반드시 삼가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군자는 방에 앉아서 말을 하여도 그 말이 착하면 천 리 밖에서도 응하니, 가까운 데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방에 앉아서 말을 하여도 그 말이 착하지 않으면 천 리 밖에서도 어기니, 가까운 데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말은 몸에서 나와 백성에게 미치고, 행동은 가까운 데서 나와 먼 곳에 나타나는 것이니, 말과 행동은 군자의 추기(樞機)이다. 추기가 발하는 것이 영욕(榮辱)을 주재하게 된다. 말과 행동은 군자가 천 리를 움직이는 것이니, 어찌 삼가지 아니할 수 있겠는가. 《주역(周易)》

 

 

절재채씨 (節齋蔡氏 채연(蔡淵))가 말하기를, “말이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이란 마음의 자취이니, 말과 행동이 바로 감응하는 추기이다. 착한 것은 이치이고 착하지 않은 것은 이치에 어그러진 것이다.” 하였다. 군자의 말과 행동이 착하면 화(和)한 기운이 응하고, 착하지 않으면 어그러진 기운이 응하기 때문에, 화한 것이 지극하면 천지가 편안하고 만물이 생육하며, 어그러진 것이 지극하면 천지가 막히고 어진 이가 숨는다. 그러므로 “천지를 움직인다.”한 것이다. ~ 율곡 이이 선생의 ‘聖學輯要’ 중에서

 

 

2. 聖經이 强調하는 ‘말’의 重要性

 

구약성경 민수기 14장에는 우리들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러주는 다음의 구절이 있다.

 

"여호와의 하신 말씀이,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민수기 14장 28절)

 

이 말씀의 의미인즉 우리들이 평소에 말하는 내용이 하늘에 닿아 하나님께 들려지면 하나님께서 그 들리는 대로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감사하다”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 하나님께 들려지면 우리로 감사하게 하여 주실 것이요, "불행하다" “불행하다"는 말이 들려지면 불행하게 하여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그 말이 우리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고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깊이 마음에 새겨, 말 할 때에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 도다.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야고보서 3장 2~10절)

 

인간은 관계의 동물이다. 그런데 문제는 관계적 동물로 태어난 인간이면서도 좋은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맺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고 복을 누리는 사람이 된다. 그러나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 되고 불행한 사람이 된다. 그렇게 중요한 관계의 시작이 말에서 시작된다. 말은 인간관계를 맺게 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이다.

 

한 언어학 박사가 한국 사람들이 흔하게 쓰는 말들 중에 쓰지 말아야 할 말 두 가지를 지적하였다. 첫째는 "죽겠네"라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죽겠네"란 말을 쓴다."분해 죽겠네" "억울해 죽겠네"는 그런대로 이해할 만 하다고 치자. 그러나 "좋아 죽겠네" "기뻐 죽겠네" "예뻐 죽겠네" 같은 경우는 따지고 들면 터무니없는 표현이다. 그런데 "죽겠네"와 같은 표현은 굉장히 부정적 에너지를 만든다. 이런 표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 사고방식의 사람으로 만들고 인간관계에서도 부정적 관계로 나가게 한다. ~ 김진홍 목사 아침 묵상(2011.11.28) 중 에서

 

 

3. 백강 (문정공 이경여) 선생의 家訓 중 “말”에 대한 警戒

 

말은 마음의 상태와 이어져 상호작용을 하는 만큼 마음의 수양, 인격의 도야와 깊은 관계가 있다. 백강 선생의 가훈 중에 말에 대한 警戒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 일을 할 때와 사람을 대할 때 반드시 공손(恭遜)하고 성심(誠心)으로 하며, 행동을 반듯이 신중하게 할 것이며 말을 할 때는 반듯이 가리어하고 ~

 

~ 예(禮)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움직이지도 말 것이며, 하루에 세 번씩 자기의 잘못이 있나 없나 살피고, 구용(九容) 구사(九思)를 하고 늘 눈여겨 돌아보고 이에 유의(留意)하여 행하고, ~~~ 상스러운 말을 쓰지 말라.

 

구사(九思)와 구용(九容)은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예에 맞게 하는 각기 구체적인 아홉가지의방안으로 그 출처는 "禮記"이다.

 

구사(九思, 예를 실천하는 아홉가지의 생각)에는 다음과 같이 말에 대한 경계가 있다.

 

언사충(言思忠) : 말을 할 때는 항상 믿음이 있는 말을 하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한다.

 

구용(九容 예를 실천하는 아홉가지의 모습)에는 다음과 같은 언어에 대한 경계가 있다.

 

구용지(口容止) : 입은 조용히 다물며 해야 할 말만 조용히 하고 신중히 말한다.

성용정(聲容靜) : 말소리는 항상 조용하고 나직하게 말한다. 조용하고 차분한 음색으로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또한 백강 선생은 또 큰아들 이민장 선생에게 다음과 같이 일렀다.

 

사람은 군자(君子)의 행동을 본받은 뒤에야 가위 사람이라 할 것이요 ~~~ 행동을 바르게 하고 ~~~ 말은 적게 하며 예모(禮貌)는 반드시 공손해야 할 것이며 ~

 

 

특히 백강 선생은 상스러운 말을 쓰지 말라고 하였는데, 상스러운 말을 잘 쓰는 사람이 훌륭한 인격과 품격으로 성장하여 스스로 복되고 남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유익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

 

상스러운 말들은 우리의 심령을 황폐하게 만들어 가며, 궁극적으로 나와 주변의 삶을 파괴시켜가며, 우리사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어 우리사회를 각박하고 살기 힘든 사회로 유도하여 간다.

 

4. 건전한 언어문화 캠페인을 벌이자

 

요즘 학생들은 욕을 입에 달고 다닌다. 욕이 없으면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다. 특별한 악의를 갖고 욕을 하기보다 욕이 일상어다. 욕을 섞어 말을 하지 않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욕설은 자신과 상대방의 심성을 거칠게 하고 관계를 왜곡한다. 청소년들의 욕설은 이제 심각한 사회 문제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언어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은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기에 가정교육과 공교육이 모두 망가진 결과다. 부모-자식 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학교에서는 성적만을 강조하는 입시교육이 지배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과 영화, TV가 언어 파괴를 부채질하며 욕설을 쉽게 접하게 한다. 또 비속어를 사용하는 자녀를 보고도 혼 내지 않고 놔두는 부모가 많아진 것도 큰 이유다.

 

성장기에 욕설을 많이 쓰면 뇌 발달과 인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해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어려워진다. 빗나간 언어는 빗나간 행동으로 이어지고 결국 빗나간 인생을 만들고 만다.

 

최근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만연한 욕설 문화는 인터넷에서 더욱 기승을 부린다. 익명 뒤에 숨어 쏘아대는 욕들은 얼굴을 맞대고 하는 욕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다.

 

어찌 된 셈인지 최근 작가·판사·교수 등 좋은 말을 지켜야 할 지식인들이 거꾸로 언어폭력을 주도하고 있다. 필요한 논쟁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논의되는 사회적 주제에 대해선 찬성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막말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일방적으로 훼손하는 것이 문제다. 내가 언어폭력을 자행하면 언젠가는 나도 그 언어폭력에 희생자가 된다.

 

공공언어인 방송에서도 언어예절이 실종되고 막말과 비속어가 일상화된 품격 없는 말을 방송에서 내보내는 것도 큰 문제다. 또 일부 정치인들의 천박한 말도 사회지도층의 낮은 인격을 나타내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격을 떨어뜨리고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말은 버릇이며 몸에 배는 습관이다. 다른 이를 배려하지 않는 욕설과 거친 언어는 상대방에 대한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때로는 죽음으로 치닫게 할 정도로 사람의 감정을 격하게 한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말을 아끼고 신중함과 자제력을 지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은 어떤 때는 약이 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독이 된다. 언어는 나와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고리 역할도 한다.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언어가 우리 사회의 건강과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바른 언어습관과 심성을 갖도록 하는 언어 순화 캠페인이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해 학교나 가정은 물론 사회, 군 모두가 이 캠페인에 동참하게 해야 한다. ~ 이 영 해 한양대 교수 (국방일보 2011. 12. 8.)

 

2013. 9.12. 이 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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