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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격려의 시 [정조대왕]
날짜 2010-04-12 09:14:24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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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칭찬과 격려는 사람을 변화 시킴니다.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어릴적 패쇄적인 성품에서 벋어나 그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인류사에 업적을 남긴 것은 그의 할머니의 지속적인 격려(너는 잘할 것을 믿는다)에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정조대왕도 이를 아시고 평안 감사로 떠나는 노포 이휘지 선생에게 다음의 시로 격려하셧습니다. 이후에도 이집안의 자손들은 나라에 동량재의 역할을 다하고자 애써왔고 많은 벼슬길에서도 나라에 누가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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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지(1715~1785)

자는 미경(美卿)이고 호는 노포(老圃다. 시호 문헌(文憲). 좌의정 이관명의 아들로 1735년(영조 11) 진사에 급제하고

 

음보(蔭補)로 목사(牧使)를 지냈다. 1766년 정시문과에 급제했다. 이조참의를 거쳐 청나라에 사신을 다녀온 뒤 대제학이 되었다.

 

1780년 평안도관찰사, 1781년 우의정, 1782년 중추부판사가 되었다. 1784년 사은사겸동지사(謝恩使兼冬至使)로

 

청나라에 다녀온 뒤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갔다.


 

교목백강댁(喬木白江宅) 교목세신 백강의 집에

 

문형가재손(文衡家宰孫) 대제학 이조판서의 손자로다

 

출위관서백(出爲關西伯) 평안도 관찰사 되어 나가니

  

휴망이자언(休忘二字言) 두 글자의 말을 잊지 말게나 「홍재전서」 
  

 

정조대왕이 평안도 관찰사로 나가는 원임제학(原任提學) 이휘지(李徽之)에게 준 시다. 군주가 임지로 떠나는

 

신하에게 글을 써주는 것은 흔치 않다. 그만큼 신뢰를 하거나 중요한 임무를 지녔음을 의미한다.

 

조선시대 평안도는 전라도와 함께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다.

 

곡창지대인 전라도가 산업적인 측면에서 중요성이 부각되었다면 중국으로 가는 길인 평안도는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다.
 

특히 청나라 사신이 오가는 이 지역은 백성의 부담이 다른 지역보다 컸다. 또 서북인에 대한 정치적 차별도 계속돼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곳이었다.

 

조정에서는 항상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었다. 서북방을 안정시켜야 하는 게 역대 조선왕들의 과제이기도 했다.
 

그래서 평안도백은 임금이 신임하는 사람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정조는 이휘지를 평양에 보내면서 특별한 신뢰, 특별한 찬사를 보인 것이다.
 

이휘지를 교목세신(喬木世臣)인 백강집안 출신으로 문형의 손자라고 했다.
 

교목세신은 여러 대에 걸쳐 중요한 벼슬을 지내면서 나라와 운명을 같이하는 신하를 일컫는다.

 

효종 때의 명상(名相)으로 배청파의 기수인 이경여는 광해군의 폐모에 반대했고, 이괄의 난 때 인조를 호종했다.

또 대제학으로 이조판서를 지낸 이민서는 백성들의 북벌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순신 김덕령 김시민 등 영웅발굴 작업을 꾸준히 했다.

  

역시 문형인 이관명은 영조가 보위에 오르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 정조의 입장에선 백강의 가문은 여러 대에 걸쳐 중요한 벼슬을 지내면서 나라와 운명을 같이한 집안이었다.
 

정조는 이휘지의 증조부, 조부, 부 등 3대를 거론하며 그에 버금가는 특별한 역할을 당부한 것이다.
 

두 글자는 ‘평안(平安)’ 이다. 평안도의 평안을 비유해 백성과 나라를 평안하게 하라는 지시다. 정조는 해학이 있는 중의법으로

 

신하의 사기를 올려준 것이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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