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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견고한 내면세계의 개발
날짜 2010-06-09 16:42:43 작성자 이주관
조회 Hit :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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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며 견고한 내면세계의 개발이 참으로 성공하는 삶의 근본임을 아래의 말씀 들로부터 깨닫게 됨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지켜 홀로 있을때 삼가하라는 신독(愼獨 또는謹獨)의 가르침은 성리학에 터를 둔 아래 백강 이경여 선생의 말씀 뿐만이 아니라, 불교,기독교 등에서도 가장 중하게 여기는 덕목임을 아래의 글에서 발견합니다.

 

 

 글 1.

 

효종 11권, 4년(1653 계사 / 청 순치(順治) 10년) 7월 2일(을축) 

영중추부사 이경여가 올린 "재변을 이겨내는데 힘써야할 21항의 상차문" 중에서

   


이른바 성심(聖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개 본심이 지켜지지 않으면 덥지 않아도 답답하고 춥지 않아도 떨리며 미워할 것이 없어도 노엽고 좋아할 것이 없어도 기쁜 법이니, 이 때문에 군자에게는 그 마음을 바루는 것보다 중대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바로 잡히고 나면 덥더라도 답답하지 않고 춥더라도 떨리지 않으며 기뻐할 만해야 기뻐하고 노여울 만해야 노여우니, 주자(朱子)가 이른바 대근본(大根本)이라는 것이 이것입니다. 함양하는 방도도 불씨(佛氏)처럼 면벽(面壁)하거나 도가(道家)처럼 청정(淸淨)하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발동되기 전에 지키고 발동된 뒤에 살피며 미리 기필하지 말고 잊지도 말아 보존해 마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비고 밝은 한 조각 마음이 그 속에 거두어져 있어 북돋는 것이 깊고 두터우며 이(理)가 밝고 의(義)가 정(精)하여 경계하고 삼가고 두렵게 여기는 것이 잠시도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근본이 이미 굳어져서 어느 것을 취하여도 본원(本源)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지키고 버리는 사이에서 주재(主宰)하는 것이 없으면 마음이 이미 없는 것이니, 어찌 외물(外物)에 대응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인(仁)을 숙련하는 공부가 어찌 일조일석에 되는 것이겠습니까. 정자(程子)는 말하기를 ‘천덕(天德)·왕도(王道)는 그 요체가 홀로 있을 때를 삼가는 데에 있을 뿐이다.’ 하였습니다. 홀로 있을 때를 삼가지 않아서 유암(幽暗)하고 은미(隱微)한 데에 문득 간단(間斷)되는 곳이 있다면 어떻게 날로 고명(高明)한 데에 오르겠습니까. 당 태종(唐太宗)이 일찍이 ‘임금의 한 마음은 공격받는 것이 많다. 조금이라도 게을리하여 그 하나만 받아들이는 날이면 위망(危亡)이 따른다.’ 하였는데, 이는 대개 그 자성(資性)이 밝고 트여 이 마음이 희미한 줄 알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인(聖人)의 극치(極治)라는 것도 결국은 이 길 외에 따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중주(中主)의 소강(小康)도 이를 빌려서 다스렸을 것이니, 다니기가 험한 산길에서 애쓰고 초목이 무성한 곳에서 배회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습니까.

 

이른바 성학(聖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덕을 밝히려는 옛사람이 마음을 바루는 것을 근본으로 삼기는 하였으나, 본심의 착함은 그 체가 지극히 작은 반면 이욕(利欲)이 공격하는 것은 번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성색(聲色) 취미(臭味)와 완호(玩好) 복용(服用)과 토목(土木)을 화려하게 하고 화리(貨利)를 불리는 일이 잡다하게 앞에 나와 거기에 빠지는 것이 날로 심해집니다. 그 사이에 착한 꼬투리가 드러나 마음과 몸이 고요한 때는 대개 열흘 추운 중에 하루 볕 쬐는 것과 같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 학문을 강명(講明)하여 이 마음을 개발(開發)하지 않으면, 또한 어떻게 이 마음의 바른 것을 회복하고 이욕의 사사로운 것을 이겨 만화(萬化)의 주재가 되고 끝이 없는 사변(事變)에 대응하겠습니까.

 

 

글 2.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누가복음 5장 16절)
 
 “여기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익을 추구하는 길이요
  하나는 대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부처의 제자인 수행자들은 이 이치를 깨달아
  남의 존경을 기뻐하지 말라
  오직 외로운 길 가기에 전념하라” - 법구경(法句徑)에서
 
사람이 홀로 있을 때에 어떻게 처신하느냐가 그 사람의 진가라 한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견디기를 힘들어 한다. 그래서 조금만 적적하여지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TV를 켜거나 전화기를 들곤 한다. 그러나 정신적인 세계, 영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긴다. 사색하며 묵상하는 중에 자기만의 세계, 내면의 세계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틈만 나시면 홀로 한적한 곳을 찾으셨다. 군중으로부터 인기가 오르면 오를수록 더욱 혼자만의 시간과 장소를 찾으셨다. 홀로 있는 시간 자기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은 신앙인들에게나 수행자들에게 필수적인 시간이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고 군중 속에 휩쓸리면 휩쓸릴수록 은혜와는 멀어진다.


오늘 하루도 선택하여야 한다. 자기 자신의 내면세계를 조용히 지켜 나갈 수 있는 하루를 살 것이냐 아니면 사람들과 잡무들 속에서 또 하루를 산만하게 보낼 것이냐를 선택하여야 한다.

 

 

 

 

글 3.

 

고귀한 이상이 순응과 대중의 인기라는 제단에 제물로 바쳐지면 항상 인격은 사라진다 Character is always lost when a high ideal is sacrificed on the altar of conformity and popularity -Charles Spurgeon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Blessed is the man who fears the LORD(시편 112:1)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아도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은 강하나 일단 다른 사람들의 칭찬에 길들여지면 인격은 항상 타협하게 된다 Strong is the one who can stand alone and does not need the approval, but when one gives in to the applause of others, then characters is always compromised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태복음 6장 1절 전반부)Be careful not to do your ‘acts of righteousness’ before men, to be seen by them. 신실함이란 구석에 혼자 있을 때에도 마치 온 세상이 볼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다는 것이다. - 존 번연 Sincerity is the same in a corner alone, as it is before the face of the world. - John Bunyan + 여러분은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서 상황에 따라 변하십니까? 진실한 인격은 누가 보고 있든지, 무엇이 걸려 있든지 상관 없이 똑같습니다.

 

"세상에서 세상의 의견을 좇아 사는 것은 쉽다. 홀로 살면서 스스로의 의견을 좇는 것도 쉽다. 그러나 위대한 사람은 군중의 한복판에서 고독 가운데 독자성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자다.[Ralph Waldo Emerson]" 견고한 내면 세계를 개발하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 삶에서 유일하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때 우리는 이 심오한 원칙을 배우게 되었다고 비로소 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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